이 버튼, 뭔지 아시나요?
자동차 버튼 5가지 완전 정복
2021.01.07
운전 경력이 아무리 오래됐더라도 내 차의 모든 기능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설명서에 모든 기능이 나와 있지만, 정독하는 운전자는 드물죠.
그래서 마이클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아두면 분명히 쓸모 있는 자동차 내부 버튼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➊ VDC OFF 버튼
차가 미끄러지는 듯한 모양의 이 버튼이 바로 VDC OFF 버튼입니다. 보통 운전석 왼쪽 하단에 위치하며, 특이한 생김새 덕에 한 번쯤 눈길이 가지만 정확한 용도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VDC(Vehicle Dynamic Control)는 차체 자세를 제어하는 안전장치로, 평소에는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합니다. 제조사에 따라 ESC, ESP 등의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VDC OFF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면 구동력 제어 기능이 해제되고, 한 번 더 누르면 차체 자세 제어 기능까지 꺼집니다(차종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기능이 해제되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쓸 일이 없지만, 도랑이나 눈길에 바퀴가 빠져 헛돌 때 유용합니다. VDC는 바퀴가 헛돌면 차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엔진 출력을 줄이는데, 이때 VDC를 끄면 구동력이 살아나 차가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탈출 후에는 반드시 다시 버튼을 눌러 VDC를 켜두세요.
➋ 헤드램프 레벨링
헤드램프 레벨링 장치는 탑승자 무게나 차량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전조등 각도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스위치에는 보통 0~3까지 표시되어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조사각이 아래로 내려갑니다.
운전자 혼자 탑승하고 트렁크에 짐이 많을 경우, 차가 뒤로 기울어져 전조등이 위를 향하게 됩니다. 이럴 때 레벨링을 3으로 설정해 조사각을 낮춰야 마주 오는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최근 HID·LED 램프 차량은 오토 레벨링 시스템으로 자동 조절되기도 합니다.
➌ 내기 순환 버튼
'유턴 버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버튼의 정체는 '내기 순환 버튼'입니다. 버튼을 눌러 표시등이 켜지면 내기 순환 모드로, 다시 눌러 불빛이 꺼지면 외기 순환 모드로 전환됩니다.
내기 순환 모드를 켜면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되어 내부 공기만 순환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주변 차량 배기가스가 많은 환경에서 유용합니다. 또한 내기 순환 버튼을 2초간 길게 누르면 공기 청정 모드가 작동하는 차종도 있습니다. (일부 차종·사양 한정)
내기 순환 모드는 30분 이상 지속 사용 금지!
실내 이산화탄소 증가로 졸음운전 유발 가능
➍ 자동변속기 수동 모드
자동변속기 차량도 운전자가 원하면 수동변속기처럼 단수를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변속레버 타입의 경우, D단에서 레버를 왼쪽으로 당긴 후 위(+)로 밀면 단수가 올라가고, 아래(-)로 당기면 단수가 내려갑니다(차종에 따라 조작법 상이).
긴 내리막길에서는 풋브레이크만 사용하면 과열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동 모드로 1~2단까지 낮추면 엔진 저항으로 자연스럽게 감속되는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1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집중돼 바퀴가 헛돌 수 있습니다. 이때 수동 모드로 2단을 설정한 후 서서히 출발하면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해 더 수월하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
➎ 스타트 버튼
스타트 버튼은 시동을 켜고 끄는 기능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는 스마트키 윗부분을 스타트 버튼에 대고 밀면 임시로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ACC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어 주행 전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 실수로 스타트 버튼을 1~2회 눌러도 시동은 꺼지지 않습니다. 제조사에서 운전자의 실수로 판단해 설계한 것입니다. 긴급상황에서 시동을 꺼야 할 때는 스타트 버튼을 2초 이상 누르거나 3번 연속으로 누르면 주행 중에도 시동이 꺼집니다.
긴급 시동 OFF:
스타트 버튼 2초 이상 또는 3번 연속 누르기
자동차 버튼은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도록 손에 닿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각 버튼의 기능을 미리 숙지해두면, 위급한 순간에도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